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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통치를 피하는 재간"…우리가 '남양'을 주목하는 이유 [김기협의 남양사(南洋史) ]
김기협 역사학자 “있는 그대로”에 충실한 것이 역사학도의 미덕이다. “보고 싶은 대로” 보려 들면 사실 확인의 자세가 흔들릴 위험이 있다. 엄정한 자세로 사실을 확인하고 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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법정 스님 『무소유』 등 57년 출판 외길…윤형두 범우사 회장 별세
윤형두 범우사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. 중앙포토 세계문학전집으로 유명한 출판사 범우사의 윤형두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. 88세. 1935년 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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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간중앙] 커버스토리 | 경기교육이 보여주는 공교육의 미래
교과서·분필 없앤 교실, ‘조는 아이’ 사라졌다 ■ 디지털 기기 활용한 개인 맞춤형 시범교육,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 ■ 주입식 교육에서 인성·창의력 갖춘 인재 키우는 교실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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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아골
예년보다 한 달 이른 불볕더위가 강력했습니다. 매실 밭일을 어지간히 끝내긴 했지만 집 주변 잡초들은 밀림 수준인지라 풀베기를 마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. 해 뜨기 전에 조금 일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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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EVIEW
안도 다다오저자 안도 다다오역자 송태욱출판사 미메시스 가격 2만5000원프리츠커상, 칼스베르크 건축상, 프리미엄 임페리알레상, 교토상을 모두 수상한 유일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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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자 연못
숲 깊은 곳, 작은 연못. 칠불사 영지(影池)입니다. 오래전 세월의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. 칠불사 들어가는 어귀에 있습니다.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성불했다 하여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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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금벌판을 꿈꾸며
조용하고 편안해 보이는 들판에 섰습니다. 한자리에 서서 360도 돌아본 모습은 이렇습니다. 익은 밀은 자랑스레 고개를 세우고, 보리는 다소곳이 고개 숙여 바람을 탑니다. 논 한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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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어령 전 장관, 50년 만에 다시 쓰는 ‘한국인’
이어령(77·본지 고문·사진) 전 문화부 장관이 베스트셀러 『흙 속에 저 바람 속에』 출간 50년을 맞아 후속 에세이를 월간 문예지 ‘문학사상’에 연재한다. 9월호부터 실리는 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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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집 소리
오랜만에 화엄사에 갔습니다. 아는 이가 총감독을 한 ‘화엄제 2010-길눈뜨다’ 영성음악제에서 동네분들과 어울렸습니다. 놀러다니는 즐거움은 장소를 불문합니다. 법고와 범종, 목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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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진강가에서
악양의 동쪽 입구, 개치마을 언덕배기에서 본 섬진강입니다. 화개에서 내려온 강물이 나를 지나 하동의 남해로 빠져나갑니다.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한눈에 꿰찰 수 있는 곳 중 저는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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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간『정보기술』8월 재창간
컴퓨터문화㈜는 지난해 12월 호를 끝으로 폐간됐던 월간『정보기술』을 8월 호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재 창간했다. 이번 재창간호에는 ▲산업꼭지 ▲뉴스와 사람 ▲기술 꼭지 ▲칼럼과 에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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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형기詩人 쾌유위한 모금
『현대문학』『문학사상』『현대시학』『현대시』등 월간 문예지들은공동으로 이형기(李炯基.63)시인의 쾌유를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.李씨는 94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중이다.차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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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 노벨문학상에 멕시코시인 파스
【스톡홀름=외신 종합】 멕시코의 시인 옥타비오 파스(76)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. 스웨덴 한림원은 11일 파스의 시와 에세이류들이 『감각적 지성과 인도주의적 고결함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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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거벗은 신들의 세상,악마를 위하여
◇벌거벗은 신들의 세상(한산지음)=청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그리스.로마 신화를 소설형식으로 재구성.〈실록출판사.1권 3백20쪽,2권 3백36쪽.각권 5천원〉 ◇악마를 위하여(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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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차고 여유로운 2008년의 시작!
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2007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.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2008년 다이어리 시장이다. 단조로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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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운영
‘자운영(紫雲英)’. 부처가 타고 다닌다는 붉은 구름이 꽃 되어 논바닥에 깔렸습니다. 꽃 이름치고 이만큼 예쁜 이름도 드문 듯합니다. 촉촉한 아침 이슬 머무른 꽃망울에 햇살이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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뱃길
그들은 새벽부터 갯바위에서 긴 낚싯대를 바다에 처박고 온종일 울렁거리는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. 노고를 치하하는 마음으로 식량 공급에 따라나섰습니다. 꼼짝없이 꼼짝 못하는 갯바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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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진시인 정진규·이승훈,대조적 시집 나란히 펴내 화제
가을의 입구에서 두 중진시인이 나란히 열번째 시집을 펴냈다. 정진규씨는 '알시' , 이승훈씨는 '나는 사랑한다' 를 세계사에서 최근 펴냈다. 두 시인 모두 60년대 초반 시단에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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農心
구례에 있는 친구 집에 가다가 우연히 본 풍경입니다. 저쪽에 굴삭기도 있는 것을 보니 무슨 공사를 하려고 황토 흙을 퍼다 놓은 것 같습니다. 그렇게 퍼다 놓은 흙무더기에 두둑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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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
완벽한 여름입니다. 햇빛과 비구름의 왕성한 기운에 산의 녹음도, 강의 흐름도 깊어졌습니다. 깊어진 여름날, 이른 아침에 나섰습니다. 아침 걸음은 생각이 비어 있습니다. 계곡이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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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PHOTO ESSAY]雪山
오랜만에 등산 장비를 챙겨 3일간 산행을 즐겼습니다. 비켜서는 겨울의 아쉬움을 달래며 종아리 쥐 나도록 걸었습니다. 능선 길이 적막합니다. 겨울 산행의 으뜸은 이른 아침의 차가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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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디카에세이] 들어가면 안돼요?
"아저씨, 이렇게 하루 종일 서있으면 다리 안 아파요? 콧잔등에 파리가 앉으면 어떡하나요? 나쁜 사람 들어오면 잡아가나요? 들고 있는 창은 안 무거워요? 그런 긴 옷 입으면 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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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디카에세이] 봄을 키우는 가게
가게가 아름답습니다. 가게 주인의 마음은 더욱 아름답습니다. 지나는 사람에게 파아란 봄을 선물하네요.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 오랫동안 서서 봄을 지켜보았습니다. 내 마음 속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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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북작가 박태원작|이상모델 소설 2편 발굴
지난19일 해금된 월 북작가 박태원이 30년대문단의 천재 이상 (1910∼1937)을 모델로 삼아 쓴 단편소설『애욕』과『제비』가 최근 발굴돼 화재를 모으고있다. 월간 문예지『문학이